하마터면 못 갈 뻔 했다
가야된다라는 마음만 가지고 부득불 어떻게 보면 마이너스라는 걸 알면서도
도장을 향했다(미안할 일 만들면 곤란한데...)
늦었는데 마침 형님이랑 또 같이 가게 되었다
인사(나는 인사가 서투르다 특히나 주말 잘 보냈냐 이런 거 ㅡ.ㅡa)를 나누고
오늘따라 비가 와서인지 도장엔 아무도 없었다
맨투맨도 아니고 2:1
즉 형님과 관장님 두명이서 나를 이리저리 갈켜주시는 그런 날이 되었다
준비운동을 한번 정식으로 해보자시며 시작했는데
팔굽혀펴기까지가니 기진맥진 준비운동 하다 중간에 쉬어본적은 처음이다 ;;;
바닥엔 땀이 뚝뚝 마침 수건을 가지고 왔으나 흐르는 땀은 주체할 수가 없었다
형님 왈 나도 첨엔 땀을 하도 많이 흘려서 준비운동 끝나곤
대걸레로 닦았다면서 이젠 땀도 안난다며 차라리 땀날때가 좋다고 하셨다
그래도 조금 줄여가면서 준비운동을 끝내고
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전 100회 휘두르기를 시작했다
역시나 60회가 되니 팔에 힘이 다 빠지고 검을 들고 버티는 듯한 동작으로
나머지 횟수를 채웠다
그리고 이전 시간까지 했던 동작을 해보라면서 기마자세를 다시 잡고
좌베고 우배기 그리고 삼단베기를 취했다
형님께서 검선이 잘 나온다면서
처음에 그렇게 잘 나오는 사람은 못 봤다면서 칭찬을 해주셨다.
관장님도 덩달아 검선이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온다며 칭찬을 해주셨다.
이 나이 먹고 칭찬 이렇게 받아보긴 오랜만이다 ㅡ.ㅡa
낯 부끄러워서 입이 째질려는 걸 고개를 돌리며 참고 있다가
오늘 수업내용을 시작했다.
오늘은 횡단일검 - 견적세에서 검을 뒤로 꺽지 말고 몸을 감싸듯이 왼쪽 허리로
검을 수평으로 놓고 허리에서 시작해 좌에서 우로 베고
오른쪽 허리에서 벨 수 있는 자세를 취하고 다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베는 동작과
좌우 연속동작을 배우고 연습했다
처음하는 동작이라서 그런지 손목이 시큰하고,
휘두를 때 힘을 잘 못 주어서인지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등의 엉성한 자세가
대부분이었다
오십여번을 연습한 후 손목이 시큰해서 잠시 쉬고 있는데
역시나 형님께서 심상검법을 수련하고 계셨다
이상하게 오늘따라 내가 그동안 연습하고 있는 자세가 자주 보이더니
나중에 관장님과 두분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
기본자세의 중요성에 대해서 한참을 얘기하셨다.
아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
모든 동작은 기본동작에서 시작되며 처음에 제대로 못하면
나중가서도 역시 발목잡는게 자세라면서
처음에 할 때 확실히 익힐수 있도록 연습하고 노력하라고 하셨다
소도세 대도세 등 지금은 익히지 않고 있지만
제대로 된 자세에서 제대로 된 휘두르기와 베기가 나오고 힘이 실린다는 점을 강조하셨고
또 하나 자세를 얘기하시며 도를 들지않고 하는 주먹 내지르기와 발차기 등을 가르칠텐데
마찬가지로 힘을 골고루 쓸 줄 알아야 된다면서
힘은 덩치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부위의 힘을 쓸 줄 아는지가
더 중요하단 말씀을 해주셨다
수업이 끝나고 검에 대해서 두분이서 얘길 나누시는데
다음달 초에 진검을 사러 가게 되는데 같이 가지고 하셨다
진검 말만 들어도 떨린다...
오늘도 한번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가르침을 받고
형님과 함께 집으로(나는 회사로) 향하면서 드링크를 사주시며
또 한번 칭찬을 듣고 헤벌쭉 하고 있는데
몸은 괜찮으냐고 하셨다
아직 좀 어깨가 아프고 이젠 손목이 시큰거린다고 하니깐
일주일되면 괜찮을 거라고 하셨다
엇? 이게 아닌데
혹시 전에 말씀하실때 일주일이면 다 낫는게 아니었나요 하니깐
당연하게 알배기는 부위가 일주일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거죠
하시며 새롭게 아프게 될 부위가 앞으로 많다면서
다 일주일이면 낫는다고 하셨다
OTL
손목도 시큰거리고 오늘 횡단일검을 배우느라 옆구리도 아프기 시작하는데
또 일주일이군 ;;;
()_()
(^_^) 언제나 웃는 토끼 노들이가
뱀다리 다녀와서 열심히 제본했다...


